결혼 한 지 26년차 긴 세월인것 같은데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아이들.... 빛바랜 사진첩의 모습들과 어느새 반백이 되어버린 남편의 머리카락이 세월 흔적이 뭍어 나온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잊어 버린 남편이 올해 승진 하면서 지방 발령으로 한 박자 늦은 여유가 시작 되었다. 서울의 생활과 지방 생활은 정말 달랐다. 똑같은 일을 하지만 거리에서 자연에서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오는 여유로움 모처럼 느껴 보는 또 다른 행복이다. 하지만 서울에 집 때문에 완전히 따라 내려 올 수 없어서 왔다 갔다 하다보니 양쪽에 다 공백이 생기게 마련이다. 어느날 서울에서 내려와 보니 방에 나방 하나가 돌아 다니는게 아닌가! 잡으려고 했더니 남편 왈 "내버려 둬요. 당신없을 때 유일한 친구니까 " ^^* 글쎄 요즘 우리 남편 기 살려 주는 것은 같이 있어 주는 것이 아닐까? 아니 다르게 표현 한다면 남편과 같이 있으면서 행복해 하는 내 모습을 바라보는것일 것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