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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BY weasd1826 2007-04-09

가끔 남편 몰래 비자금을 만들어서 어느정도 모였다 싶으면 남편 지갑에 몰래 넣어줘요. 물론 금액이 작지요.. 살림 하다 보면... 돈 들어가는곳이 많아서 비자금 만들 여유가 없으니..ㅠㅠ 가끔은 후배들에게 밥이라도 한끼 사주라는 쪽지와 함께 말이죠. 주는 금액은 몇만원 안되지만.. 남편은 무척 고마워 하더군요.. 또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오면.. 항상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란 말과 함께 어떤일이 있었냐고 물어봐요. 남편 직장에 대해서, 남편이 하는일에 대해서 알지는 못하지만.. 남편이 직장이나 일문제로 고민할때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남편에겐 힘이 나나봐요. 돈이 없어도.. 아껴쓰면돼.. 너무 무리하지마.. 우리 보다 힘든 사람도 많아.. 우린 행복한거야..이렇게 남편을 다독거려 주기도 하구요.. 저도 이렇게 말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 하죠. 또 가끔 생각이 나면 핸드폰 문자 메세지를 보내기두 해요. 뜬금없이.. 사랑해~ 힘내~ 홧링~ 이라는 말을 보내죠..;;; 남편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을때 저두 옆에서 뭐냐고 물어보며 관심 가져주고.. 같이 게임 하면서 웃기도 하고 장난치기도 하죠. 가끔은 어린애처럼 남편에게 놀아달라고 때쓰기도 하고.. 또 어느때는 엄마처럼 남편을 품에 안고 토닥토닥 해주기두 하구요..;;; 나에게 남편이 없으면 안된다는 걸 은근히 표현하기도 하지요. 물론 저두 남들과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에요. 그래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꼬박 들었어요. 결혼 하자마자 제가 아픈 바람에 신혼생활도 별로 못해봤고.. 지금도 여전히 치료중이라 돈도 많이 들어가구..그래서 남편에게 신경 못써준게 항상 미안하거든요. 그래도 별말없이 제 생각을 더 많이 해주려는 남편을 보면 위에 적혀있는 것들을 가끔 하나씩 하곤 해요. 너무나도 고마워서요. 저는 남편에게 이렇게 가끔 해주곤 하는데.... 더욱더 남편과 신뢰가 쌓이고 애정도 좋와진것 같아요 그리고 보너스로 남편의 기까지 살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