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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사는방식


BY 안타까운 우정 2007-04-16

제 친구중에 이혼하고 자식둘을 책임지며 영업사원으로 생계를 꾸리며 사는친구가 있습니다

이혼사유는 남편의 돈사고로 인하여 억대의 빚을 감당할수없어 이혼 한 케이스입니다

한동안은 남편이 빚쟁이에게 쫒겨 별거하다 지금은 남편이 돈도없고 집도 없는 상황이라 친구집에 얹혀사는 동거인형태로 살고 있지요

지금은 빚도 거의 변제하고 남편도 자유로워져 남편은 3D직종에서 열심히 돈벌구있습니다

근데 제가 좀 걱정인건 어찌보면 지금제가 하는말이 지극히 사적인일이라 신경쓸일도 아닐수있지만 30년 친구라 맘 한구석이 씁쓸해서 글 올리게 되었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친구의 남자관계가 좀 문란한거같아서요....

이혼전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제가 아는 남자만 족히 대여섯은 되구요

친구가 바빠 자주 못만나서 제가 모르는 사람도 더 있을거 같기도해요

근데 문제는 이혼녀니까 남자 만날수 있는데 그게 영업을 목적으로 애인을 만드는거 같아서요..

그러니까 님도 보고 뽕도딴다고 해야되나요?

그래서인지 영업도 실적이 좋아 지금 7년째지만 팀장까지 할 정도네요

친구애들도 이젠 어느정도 커서 엄마 사생활을 눈치챌 나이인데 엄마가 아무리 저들 뒷바라지한다는 이유로 여러 남자를 상대한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 드네요

애들 땜에라도 서류상 애들아빠와 재결합을 권했지만 자기는 프리를 외치며 더이상 구속받기 싫어하는눈치입니다

처녀때 부터 성격은 착했지만 남자에게 잘 빠지는성격이어서 남자를 한번 만나면 잠수하기일쑤여서 지금은 친구도 저 뿐이지요

이런 친구를 보면서 여자혼자 가장노릇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느꼈지만 그래도 애들에게 좀 떳떳한 엄마로 남는 일을 하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옛날 울 엄니들 애들 대여섯도 혼자힘으로 행상이나 시장좌판으로도 자식들 훌륭히 키워냈듯이요..

애들은 아직 엄마의 사생활은 잘 모르는지 공부들은 잘 합니다

친구남편도 돈사고만 아님 호인이구요 폭행 외도 이런거 전혀없었습니다

님들..

님들이나 나나 이런상황이라면 어떻게 사는게 현명할까요?

제가 넘 고루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