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이웃을 사랑하며 봉사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고 싶어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 봉사활동을 12년동안 해온 군무원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보셨는지요?
해군3함대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발소장 신재근씨인데요.
신씨는 1990년부터 함께 근무하는 이발병들에게 자격증을 획득하게 하며 전역 후에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면 이발 도구를 챙겨 부산시 남구 용호1동 동사무소를 찾아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1995년 거동이 불편하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나선 신씨는 이후 부대장과 전우들의 배려로 매월 수요일 오후에 이발병들과 함께 이발봉사를 펼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신씨의 봉사활동이 지역주민들에게는 아름다운 부대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훈훈한 지역사회 건설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봉사라는 마음은 누가 억지로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저는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는 12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신씨가 퇴직하고 나서도 군에서 실천한 봉사활동을 사회에 나와서도 계속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그의 따뜻한 마음이 한결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