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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간다는 신랑때매...


BY 답답이 2007-05-03

저는 맞벌이부부랍니다.

저희신랑은 지방에 있어서 주말에만 만나는 주말부부예요

취학전 아이가 두명있구요.. 애들이 아빠를 아주 좋아하기때문에

주말부부는 그만하고 싶어하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일본으로 가겠다는 신랑

약 10년전에 일본에서 보름간 일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그쪽에서 일본으로 와서 일하는건

어떠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여기 한국에서도 월급은 괜찮은편이긴한데 그리 오래다닐 수 있는

직장도 아니고 직장을 옮길까 생각하던중에 그런 제의가 들어오니

저희신랑 혹해서 가고싶어합니다.

더군다나 애들이 그곳에가면 일어도배워오고 영어도 좀더 쉽게 배울수 있다고

더없이 좋은기회라는데.. 저는 웬지 망설여지네요

마냥 좋아할수도 없구요

애들을 위해서 좋다고하는데 그게 맞는말인가요?

저희 첫째아이는 여자아인데 조금 내성적이라서 낯선환경에 쉽게적응하는편은

아닙니다.

내성적인아이가 말도않통하는나라에서 학교을 다니면 적을을 잘할까?

그리고 제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거기가서 혼자벌어 생활이 될까?

일본은 물가도 비싸고 또 집도 전세가 없어서 월세로 살아야되는데

혼자벌어서는 월세내고 먹고사는게 만만치않다고 들었어요

그렇다고 낯선나라에가서 어린아이들 떼놓고 저까지 일한다는건

끔찍하게 싫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미래를 위해서 가는게 옳은건가요?

그렇다고 신랑혼자보내면 점점더 멀어질거같아요 부부사이가..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한번 다른님들의 생각을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