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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명물 백마고지


BY 임치정 2007-05-03

 

전쟁사 동호회원들과 철원의 백마고지 전적지를 다녀왔다.

비록 백마고지가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직접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따로 마련된 기념관을 관람하고 멀리서나마 백마고지의 전경을 보면서 민족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하였다.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에 대해 기념관 내 안내 병사는 “맹렬한 포격을 받은 고지의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한 마리 백마가 누워 있는 듯한 모습 같다고 해서 백마고지가 됐다”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흔히 어르신들이 술 좀 드셨다 하면 ‘내가 왕년에 백마고지에서…’라는 레퍼토리로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정말 백마고지 참전 용사라면 두고두고 자랑해도 될 만큼 치열한 전투가 있던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답사를 마친 뒤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위령비가 눈에 들어왔다. 앞서 들어갈 때도 한번 보고 지나간 위령비였지만, 기념관을 한번 돌아보고 와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번 전적지 답사를 통해 나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민족 분단의 현실과 그간 막연하게만 생각해 오던 조국의 간성으로서 사명감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으며 아울러 국방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군인들 존재의 이유와  분단국으로서 국민 전체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국가 안보가 최우선임을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