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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신감


BY imagecharm 2007-05-16

"본인이 생각할 때 잘 하는 것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죠?" "글쎄요. 음~~ 그냥 아이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잘 먹어요. "네~~ 그럼 요리를 잘 하시는 군요. "아니요. 잘 한다고 할 수는 없구요." 어제 전 서울에 있는 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전업주부들을 위한 이미지메이킹"이라는 주제로요. self image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이미지메이킹에서 다루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전업주부들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난감해 했고 특히 자신이 잘 해내고 있는 것도 잘 하지 못한다고 부인하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가족을 책임지고 자녀들을 돌보고 말없이 가사를 돌보는 것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느끼며 말하는 주부가 신기하게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틀동안 6시간의 강의를 하면서 주부들에게 당당해질 필요성과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버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보였던 경직된 모습들은 다 사라지고 환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변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경험했습니다. 강사료를 떠나서 저에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었던 더없는 소중한 기회였지요. 잘 한다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전 그것도 본인이 결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용어로 피그말리온 효과가 있지요? 믿어준 만큼 그대로 변한다는 이론 말입니다.자식에게 칭찬하고 격려해 주라는 얘기는 이제 식상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데 왜 정작 본인한테는 인색한 평가를 내리는지......저는 요리를 잘 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 그 주부에게 제가 다시 주문했습니다. " 00님! 다른 곳에서 무엇을 잘 하냐고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해 보세요. " 저는 요리를 잘 해요. 아이들과 남편은 제가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거의 환장들을 하며 먹어 대죠. 전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요리를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합니다."라구요.엄마의 자신감은 자녀에게도 그대로 전염됩니다. 말 그대로 자신감은 자신에 대한 믿음의 감정이니 늘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엄마는 과장이 심하다고 자녀들이 핀잔을 줘도 괜찮습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녀들은 재밌어 하기도 하고 더불어 자신의 이미지를 자신감있고 긍정적으로 만들어나가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엄마는 정말 대단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엔 좀 더 자신의 목소리를 힘차고 당당하게 낼 수 있을 때 더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감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엄마의 자신감은 가정이나 자녀에게나 어느 관계에서나 가장 필요한 요소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자신감은 안녕하신지요.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 편지로 기사를 쓰다. 2007년 5월 11일 아줌마닷컴 기자 박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