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3세의 연세로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며 살고 계신 아버지를 가만히 생각해본다.... 내가 어릴땐 무섭고 ,가부장적이고 ,빈틈이라곤 찾을래야 찾지 못할 만큼 ....크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술 ,,안드신 아버진 ...그야말로 꼼쟁이...항상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 ....명령만 하시던 아버지..... 초가삼간 오두막살이로 시작한 ..아버지는 ...한마디로 살고잽이였다.... 어떻게든 살림 일구려고 ,,,안먹고 ,,,안쓰고 ,,,시장에 가도 걸어서 갔다가 ....입가심도 없이..팽하니 ..돌아오셔서는 ...찬물에 찬밥 한덩어리 덥석 말아서 누우런 된장에 풋고추 푹 찍어서 돌돌 드시던 아버지.....그옛날 보일러가 없던 시절 ,,산에 가시면 거짓말 안보태고 ..집채보다도 크게... 나뭇짐을 해 오시며 몇번이나 쉬고 ...또쉬고 ...그렇게 오시고서 또다시 해가 넘어 어둑할때까지 농사일을 하시던 아버지...... 그토록 엄하고 ,,무서웠던 ,,,,정도 없는 그런 아버지 인줄만 알았는데... 사십이 넘은 이딸을 아직도 걱정을 하시네요... 잘 살진 못해도 그저 애들 가르키고 ...남의 집에 돈 빌리러 가지 않고 살아가는 이딸이 그렇게도 걱정이신가 보네요... 힘들게 힘들게 농사 지은 쌀을 일년 내내 ...그저 붙쳐주고 ..온갖 양념을 한가지라도 더주려고.. 꼼꼼이도 박스를 채워 보내주신 아버지... 전엔 전화 요금 아깝다 하시며 당신 하신 말씀만 하시고 덜렁 끈어버리던 아버지께선. 제가 미처 연락 못하면 ....전화를 하신다 .."""아이 별일 없냐""" ""밥은 잘 먹고 다니냐"" ""회사일 하랴 .집안일 하랴 고생많치"""하시며 .... 이렇듯 울 아버진 인자하시고 ...정이 많으신 분임을 이제사 느낀다 ... 철부지 이딸 ...언제나 아버지 그자리에 그대로 계시길 바라면서 내살길 바쁘다며.. 시간 없다며 전화 한번 여유로이 안하고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 아버지~~ 건강 하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해드리진 못해도 ..꼭..꼭 .꼭 .... 효도 하고 싶습니다 ....잘 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요.... 건강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