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부모님들의 교육관을 이야기 할 때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말 합니다.
맹자 어머니가 묘지 근처로 이사 가자 맹자는 늘 장례 치르는 흉내를 내었다.
이에 어머니는 안되겠다 싶어 시장 옆으로 이사 갔더니 이번에는 장사꾼 흉내만 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당 옆으로 이사 갔더니 교육비가 없어 서당에 보내지는 못 하였으나 창문 넘어 공부를 흉내 내었고, 대 학자가 되었다.
대략 추리면 위 내용이죠.
어머니의 현명한 자녀교육에 대한 모범 사례로 항상 인용됩니다.
그러나 저는 맹자와 그의 어머니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 합니다.
만약 맹자 어머니가 진짜 저런 사고방식으로 이사를 다녔다면, 공부는 잘할지 모르지만 저만알고 손익이 빠른 인간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맹자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덕이 있는 학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다른 것일 것입니다.
어머니가 묘지 근처로 이사를 가서 살게 되면서는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 앞에서 인생무상과 겸허함을 배우고 祭禮와 禮義를 배웠을 것입니다.
그것을 다 배웠다 싶으니 장터 근처로 이사를 가서, 서민들의 애환을 보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경제의 교류를 배울 수 있는 배려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응당 알아야 할 기본에 대해 터득한 바탕 위에 스스로 학문을 배우고 더해져 훌륭한 학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지식만을 배우게 할 것인지, 먼저 한 인간으로 가져야 할 것들을 갖추게 할 것인지...엄마들이 멀리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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