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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싫다


BY 허브 2007-06-13

남들에겐 상냥하게 말하면서 나에겐 퉁명스럽게 말하는남자

내가 하는건 뭐든지 맘에 안들어 하는남자

평소 툭 던지는 말이 화나서 하는말투 그런 남자에게 내가 어찌

애교 떤단말인가

 

일요일이면 일만 하는남자

일을 해야 먹고 사는거지만 시도 때도 없이 일에 몰두하는 남자

요즘 같아선 황혼 이혼 하는 사람들의 맘이 헤아려질정도이니

애들 다 키워 놓고 왜 그나이에 이혼할까 했는데 이제사 이해가 간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편해야 하는데 난 오히려 더 멀어진다

가끔씩은  남편얼굴이 섬뜩하기도 하다

앤있는 사람들 무조건 욕만 했는데 이젠 그분들도 이해간다

이런남자들과 비교되는 다정한 손길이 설레는거다

 

집에서 기분좋게 술 한잔하다 툭 던진말이 내가슴에 비수로 꽃혔다

그래서 먹던 술도 안먹고 베란다에서 멍하니 밖을 바라보았다

내가 죽을 수도 있지만 아직 나에 부모님 두분이 살아계시기에

차마 못할짓 못하겠더라 효도는 못할 지언정 가슴에 멍은 주지 말아야지

 

자기 기분 좋으면 좋고 굴곡이 넘 심해 기분맞추고 살기 피곤하다

그냥 사는게 재미가 없다

돈걱정은 안하고 살지만 난 다 싫다 돈도 싫다

내가 원하는건 돈보다 따뜻한 말이 좋다

돈이 많으면 모하겠나 맘이 허한데 맘이 쓸쓸한데

 

난 아이들 위해 산다

아이들이 나보고 내가 참고 살아달라기에 

두애들때문에 난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너네들 인생 망치고 싶지 않아서 ....

건강하게 자라주어 늘 너네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