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남 3녀의 저희 집에 새어머니가 들어오신지 20년이 됐습니다.
그때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 연세가 66이였고 새어머니는 53세 였습니다
저희 새어머니께서 아버지 돌아가실 때 까지 잘해 주신다면 지금살고계신
집을 드린다고 하셨나봅니다. 저희도 동의를 했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아버지께서 오래사시니까 새어머니 아들이 집 명의를 새어머니
앞으로 해달라고 시도 때도 없이 새어머니한테 졸라서 할수 없이
아버지께서 10년전에 해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새어머니는 술드시고 노는것을 좋아하고 저희들이
시골에 내려간다고 해도 한번도 집에 계신 적이 없었습니다.
거의 매일 술을 드시고 집 안 일에 소홀하니 자주 다투었나봅니다.
그럴것이 저희 아버지는 술도 안드시고 담배도 안하시고 집밖에 모르시는 부지런하고
고지식하니 전혀 두분이 안 맞는 생활 이였을 겁니다.
저희들이 갈때마다 바리바리 생선이며 과일을 사다 드려도 아버지는 안챙겨
드리고 동내사람들 다 같다주지 않으면 당신 아들들오면 다주신답니다.
음식자체를 할줄 몰라 찌개한가지 있으면 그것으로 드시고 라면만 주신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에 아버지께서 넘어 지셔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다쳐
병원에 입원해계십니다.
건강할때도 안 챙겨 주시던 분이 병원에 계시니 더욱더 홀대하시는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아파서 죽겠다는데 티비에서 노래나오니 어께를 들썩이며 노래를 부르시더군요.
밥맛이 없으셔서 한두 숟가락 드셔서 뭐 좀 사다드리면 우리아버지는 구경도 못하신답니다.
전부 다른 사람들 같다 주느라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분이시니 잠시 몇 시간만이라도 옆에서 시중을 들어주면 좋겠는데
병원에 오셔도 여기저기 돌아다니시지 환자는 나몰라라 하시는 모양입니다.
저희들이 가서 병간호를 해드리면 좋겠지만 멀리들 살고 시집살이를 하니 자주갈수도 없었서 늘 죄송한 마음이지만 아버지를 생각해서 참을 수밖에 없었고 아버지께서도 살면 얼마나
사시랴며 참으며 살고 계십니다.
이전까지 만해도 그냥같이 계시는것만도 감사해서 잘해드렸는데 이제는 갈수록 새어머니가 더욱 미워지기까지 합니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젯밥에만 맘이 있으신지....
몇 년전에도 아프셨는데 돌아가실 병이 안이라고 실망하시던 모습이 더욱더 떠올라 괴씸하기 까지 합니다.
집 명의가 새어머니 앞으로 돼있는데 아버지께서 만약 돌아가시면 다 드려야 하는 건지
궁금해서요.
고명하신 아컴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졸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