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오빠집에서 꼽사리 껴서 2년을 살았어요.
첨엔 새언니가 섭섭하게 하면 미워죽겠고 보기도 싫더니 이젠 정이 들었나봐요.
결혼날짜가 2달후로 잡히고나니 시누데리고사는 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란 생각이 드네요...그땐 철부지라 암것도 몰랐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4살된 조카데리고 에버랜드 다녀왔어요.
언니는 오빠와 오붓하게 저녁늦게까지 시간보내라고 일부러 늦게 왔죠...
얼굴태우면안된다고 언니가넣어준 씨리얼썬크림과 모자를 가지고는 갔었는데 구경하느라 바를생각도 안하고 모자도 안쓰고...
돌아와서는 울언니 기겁을 하더군요...물론 기쁜 비명을 질렀죠.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려 뽀얗던 피부가 우스웠거든요.
그래도 조카데리고 그동안의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준거 같아 기쁘네요.
앞으로 더 잘해야 겠지만요..
시누데리고 사는 분들....힘든거 맞는거죠?
얼마나 힘들까요?
결혼하기 전에 언니한테 뭔가 고마움을 표현하고픈데 솔직히말해 아직도 그 힘든것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시집을 가면 알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