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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속의 고독


BY 거인 2007-07-13

나는 사무실 여직원들 사이에서 별 쓸모 없는 존재 같다.

내 말을 귀기울여 잘 들어 주는 이도 없고 나와 얘기하고 싶어하는 이도 별로 없고 항상 아웃사이더같은 느낌이다.

등치는 산만큼 크기만 했지 도무지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해바라기 같은 존재다.

나좀 봐줘. 나에게 와서도 진지하게 얘기좀 해줘. 스스로 너무 비참하다.

이런 엄마의 모습이 애들한테 챙피하다.

우리 애들 지 엄마가 제일 큰소리 치고 똑똑한 줄 알텐데.

그렇다고 내가 외톨이는 아니다.

스스로 영자 같다고 생각한다.

웃고 농담할 때만 실 없는 소리 할 때만 찾아지는 부류.

그렇지만 막상 가정일이나 개인적으로 얘기하고 싶어질 때는 소외당하는 듯한  느낌을 절실히 느끼는 부류.

헛도는 것 같고 굉장히 외롭다.

여직원들 무리에 끼려고 열심이지만 나는 겉만 돌고 있다.

나는 챙긴다고 챙기지만 남들은 날 챙겨줄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 듯하다.

챙김을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매사가 그런 느낌이라는 것이 나를 힘빠지게 한다.

애정결핍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