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의 피로가 가신다..
저녁9시부터 새벽6시까지.. 잠도 안자고 야간일만 다닌지
벌써 6개월째..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젠 모든게 익숙하고,,
일하는게 너무 너무 재미있다.. 그렇게 으르렁 대면서
싸웠던 신랑도 어찌 그리 사랑스럽고 든든한지.. 요즘 같으면
왜 진작 일을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될정도다..
애들을 내손으로 키우면서 할수있는일이.. 밤에 일을 하는것 밖에
없다는 결론..그리고 찾은 일자리가..공장에서 일하는거였다..
야간일이라..수당까지 더하니.. 수입도 괜찮았고,무엇보다도 내손으로
내 자식을 키우면서 일을 할수있는게 너무 좋다..
그만두라고,,노래를 부르던 신랑도.. 이젠 포기하고,, 나를 위해 ,
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나의 빈자리를 넘치도록 채우는 신랑을
바라보면,, 행복이 이런거구나.. 일한다는 즐거움이 이거구나..
이제 철이 든것 같다..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셋이서만 가지는 세상을 행복하게 즐기고 있는듯하다..
내가 출근하면 ,,우리집에 평화가 찾아온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감사하다..착한 신랑만나게 준거, 예쁜 애들이 있어서 더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 살수있어서,, 그리고 일을 할수있는 건강이 있음을...
새벽6시.. 퇴근하면서,, 장례차를 봤다.. 누군가 내가 알지못하는 어느분이
세상과의 인연을 마감하고, 편히 잠들었으리라...
많은 생각이 교차됐다.. 삶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어졌다..
어제는 마트에 가는 남편이 나에게 뭘 사야되는지 묻길래..
장난기가 발동한 내가 한마디했다..
" 자기야 마트에 가면,, 꼭!!!!!!!!!!! 사야될게 있는데 있을까 모르겠네..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있음 사와라.."
울 신랑.. 비시시 웃으면서,,하는말..
" 그거 안팔려서, 진열안하던데..ㅋㅋ"
그리고 행복한 웃음을 웃으면서 출근을 했다.. 결혼생활 12년만에
깨달은건.. 조금더,, 서로를 위해주고, 조금더 양보하고..
조금더 이해해주고,, 젤 중요한 서로의 대한 관심과 사랑..그리고 믿음을
지키고 살아야한다는것..
그리고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딱 한마디 하고싶은말이있어요..
지금 남편과,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분들에게 이런말 해주고 싶어요..
좋은점을 바라보고,,하루에 한번이라도..남편에게 힘이되는 말이라도
해주세요.. 그리고 사소한 칭찬을 해주면..더 금상첨화겠죠..
돌이킬수 없는 잘못으로.. 서로 이제 정리해야된다면 어쩔수없지만..
어짜피 같이 살야한다면, 그냥 듬뿍 듬뿍 남편을 사랑해주세요..
내가 더 많이 사랑한들..그게 흉이 되나요.. ^^
여러분들.. 행복하시고,, 더운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