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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 게 뭘까...


BY 여인 2007-07-24

덥다...

 

우리가 지금 부부인 거 맞지?

 

넌 너대로

난 나대로 따로 살면서

필요하면 문자로 내 뜻 전하고.

 

어쩐다니...

 

난 너란 인간이 너무나 싫은걸...

좋게 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지금의 내 꼴 엉망되게 만든 너란 인간이

결코 좋아지지않는 걸...

 

이혼...

 

생각 중이야...

하지만,

빚을 어떻게든

네 힘으로 좀 갚게 할려고 버티고 있는 중인가도 몰라.

 

내 삶이 너무 억울하잖니...

이제까지 너때문에 희생하며 살아 온 내 젊은 날이...

좋아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너한테 물려 결혼한 내 인생이

이제 와서

니 치다꺼리로 거지꼴이라니...

 

이를 악물며 버티고 있어.

어서 돈 벌어서

내 이름으로 쓴 빚들 정리 하는 그 날 기다리느라...

 

정말 지겹다...

이 갈릴 지경으로...

 

전생에 무슨 웬수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