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우리가 지금 부부인 거 맞지?
넌 너대로
난 나대로 따로 살면서
필요하면 문자로 내 뜻 전하고.
어쩐다니...
난 너란 인간이 너무나 싫은걸...
좋게 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지금의 내 꼴 엉망되게 만든 너란 인간이
결코 좋아지지않는 걸...
이혼...
생각 중이야...
하지만,
빚을 어떻게든
네 힘으로 좀 갚게 할려고 버티고 있는 중인가도 몰라.
내 삶이 너무 억울하잖니...
이제까지 너때문에 희생하며 살아 온 내 젊은 날이...
좋아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너한테 물려 결혼한 내 인생이
이제 와서
니 치다꺼리로 거지꼴이라니...
이를 악물며 버티고 있어.
어서 돈 벌어서
내 이름으로 쓴 빚들 정리 하는 그 날 기다리느라...
정말 지겹다...
이 갈릴 지경으로...
전생에 무슨 웬수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