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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좁은 엄마


BY 해피나라 2007-07-26

오늘 저녁 아이들(4살9살)이랑 놀이터에 갔어요.  둘째딸 놀이터 가자마자 오빠 모래놀이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며 그 녀석만 쫓아다니는데 그 녀석은 모래놀이 삽이 두개면서 하나 잠깐 빌려주고 다시 가져갑니다. 그래도 좋다고 따라다니는 우리 둘째를 보며 갑자기 화가 났어요. 사실 그 남자꼬맹이한테 화가 났는데... 그래서 우리 딸에게 가지말라고 했는데도 제 눈치보며 그 녀석만 따라다녀서 엘리베이터앞에서 화를 내고 목욕을 시키면서도 화를 냈습니다. 다 씻고서 엄마가 화내서 속상했나고 물어보니 화낼때 미웠다고 하더군요. 오늘 아침부터 둘째한테 짜증이 났어요. 제가 그거 할때라서 그런지 아이들 행동하나하나가 맘에 안 들면 저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잔소리를 늘어놓네요. 정말 어떻게 제가 저를 다스릴지 걱정이 되네요. 저만 그런가요? 제가 속이 좁지요? 이렇게라도 적으면 조금이나마 진정이 되는 것 같아 아이들 재워놓고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