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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교량붕괴, 차량 수십대 강에 추락


BY 마리아 2007-08-03

미니애폴리스 교량붕괴, 차량 수십대 강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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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미시시피강을 지나는 고속도로의 교량이 퇴근 시간에 붕괴돼 차량 수십대가 강물로 추락했습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연상시키는 이 사고로 적어도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성옥 기자!

먼저 사고 개요부터 알아볼까요?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6시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인터스테이트 35번 웨스트 고속도로의 교량 상판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교량위를 달리고 있던 50여대의 차량들이 미시시피 강물로 추락했습니다.

가까스로 사고를 모면한 한 운전자는 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다리 상판이 무너졌고 차량들이 잇따라 강물로 추락했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습니다.

다리는 40년전에 지어졌으며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AFP 통신은 사고 당시 보수공사 인부들이 개인용 굴착기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번 사고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적지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 같은데요 피해상황과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CNN은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상자도 수십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언론은 이번 사고가 퇴근시간대에 발생했기 때문에 적어도 100여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잇습니다.

현재 일부 차량은 강물에 추락했거나 무너진 교량 상판위에 고립돼 있습니다.

일부 차량은 교량붕괴 과정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통학용 버스 한대가 교량 상판위에서 추락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멈춰서 큰 화를 면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CNN 등 미국 주요 방송은 사고 상황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고발생 직후 잠수부 등 구조대가 긴급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94년 10월에 발생한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보는 듯 합니다.

당시 사고는 출근길에 발생해 32명의 사망자를 내는 대형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출처 : YTN 2007. 08.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