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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BY nayoung2534 2007-08-21

아이들  여름방학이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방학은 엄마의 인내심과 요리 실력을 보여 주는 장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빨리 엄마방학이 왔으면 좋겠다.

올 여름방학은 유난히 늦더위가 심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해가 지면 선선해지던 기억으로

기분이 좋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게 더워도 너무 덥다..

오늘은 아침10시경부터 에어컨을 틀고  누웠다.

찬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베란다밖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에  마음이 간다.

방에 누워서  솜방망이 같은 구름을 보고 있으려니

그래도 어디선가  가을이  힘겹게 오는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한다.

아이들에게  라면종류를 너무 많이 먹여서  ,,

약간의 미안함도 들지만..

일단  엄마가  편해야 한다는것..

그래야  가족이 잘살수 있다는것..

나의 지나친  왕비병일런지??

해마다  방학이 끝나면  얼굴이 많이 홀쭉해져 있단걸  느낀다.

그만큼  한달여를  아이들과 씨름하는 엄마들의

수고가  장난이 아니란걸  아빠는 아실런지...

아이들의 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엄마들의 방학이 시작된다.

그날이  기--냥  그립구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