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을 하면 안되는데 참 그게 잘 안된다.
주위엔 온통 원망스러운 인간들 천지다.
친정부모부터 시작해서 시집 식구들
내맘 몰라주는 신랑까지도..
그런데 문제는 나한테도 있다.
그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 못하는 내 성격이 문제다.
그러니 불평불만이 많다.
내가 전생에 죄가 많아 웬수들과 인연을 맺고 사는것인데
왜 그들을 탓하는지 모르겠다.
신랑을 놓아버리고 싶다.
그사람도 마눌 잘못 만난 죄로 괴롭다.
내가 남편을 놓아버리면 남편은 괴로움에서 해방이 될까?
나는 과연 홀가분해질수 있을까?
둘 사이에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과연 이혼한다고 해서
사람의 인연이란게 무 자르듯 뚝 하고 잘라질까?
참 ..이기적이다.
어찌 내 살 궁리만 하는지..
부모 잘못만난 아이들은 뭔 죄이며
나랑 헤어지는걸 꿈에서 조차 생각 못하는 남편은 또 어쩌나..
아이들 남편을 생각하면 드럽고 치사해도 내가 참아야 하는데..
아니 나를 위해서라도 내 성질을 죽여야 하는데
나를 죽이는게 너무너무 힘들다.
애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착한 신랑에게 인간적인 배신을 주고싶지 않는데
나도 더이상 추한 인간이 되고싶지 않는데
그러려면 나를 죽여야 하는데..
저 좀 도와 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