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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울고나니 속이 시원하다.


BY 휴우~ 2007-09-01

남탓을 하면 안되는데 참 그게 잘 안된다.

주위엔 온통 원망스러운 인간들 천지다.

친정부모부터 시작해서 시집 식구들

내맘 몰라주는 신랑까지도..

그런데 문제는 나한테도  있다.

그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 못하는 내 성격이 문제다.

그러니 불평불만이 많다.

내가 전생에 죄가 많아 웬수들과 인연을 맺고 사는것인데

왜 그들을 탓하는지 모르겠다.

신랑을 놓아버리고 싶다.

그사람도 마눌 잘못 만난 죄로 괴롭다.

내가 남편을 놓아버리면 남편은 괴로움에서 해방이 될까?

나는 과연 홀가분해질수 있을까?

둘 사이에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과연 이혼한다고 해서

사람의 인연이란게 무 자르듯 뚝 하고 잘라질까?

참 ..이기적이다.

어찌 내 살 궁리만 하는지..

부모 잘못만난 아이들은 뭔 죄이며

나랑 헤어지는걸 꿈에서 조차 생각 못하는 남편은 또 어쩌나..

아이들 남편을 생각하면 드럽고 치사해도 내가 참아야 하는데..

아니 나를 위해서라도 내 성질을 죽여야 하는데

나를 죽이는게 너무너무 힘들다.

애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착한 신랑에게 인간적인 배신을 주고싶지 않는데

나도 더이상 추한 인간이 되고싶지 않는데

그러려면 나를 죽여야 하는데..

저 좀 도와 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