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9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BY ........... 2007-09-04

퍼온 글 -----

 

 

 

아마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한 번 이상씩은 교회에 다녔을 것입니다. 내 친구들도 대부분 교회를 다녔습니다만, 지금은 다니지 않는 친구가 훨씬 많습니다. 그러면서 옛날 교회에 다니던 때를 그리워하지요.

어떻게 보면 교회가 많은 사람들을 교회에서 내쫓고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억측일까요?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의 탈선과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고 지금도 거의 매일같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는 기독교 단체의 수장들도 교회의 타락에 공개적으로 자아비판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던 중 아프가니스탄의 피랍 사태가 벌어졌고 지금 석방이 되자 동안 억눌러 왔던 반기독교적 감정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서 거대한 하나의 세력입니다. 또 많은 소위 지도층의 사람들이 진심이건 이익에 따라서건 교회에 적을 두고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의 이익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렇게 반기독교적 세력과 친기독교적 세력이 자칫 충돌할지 모르는 사태도 우려되는 사항입니다.


성자의 반열에 오른 故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의 존재를 근 50여년동안 의심했고 한국의 이해인 수녀도 그와 비슷한 말을 최근 했습니다. 그것을 보며 나는 그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솔직한 사람이고 진정한 종교인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침묵하고 있어도 영원히 존경 받을 분들이 어쩌면 긁어 부스럼 만드는 자해행위를 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 들은 너무 마음이 맑고 깨끗하여 자신이 겪는 그 고통을 털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나 봅니다.


종교는 어차피 극히 개인적 신념입니다.

극히 개인적인 정신세계이므로 사회 공동체에 그 개인적 정신세계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것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개념입니다. 종교적 신념에 의해 死地나 다름없는 아프간에 선교를 갔다는 것. 그것은 대단히 용기 있고 영웅적인 행위였습니다. 문제는 탈레반이라는 타종교의 극렬분자에 의해 납치가 되었고 급기야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들을 데려오기 위해 너무 많은 지출을 했고 국력을 낭비했으며 지금은 많은 국가로부터 질타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 그로 인해 아프간 현지에서 야기될 살상행위가 충분히 예견 되구요.


해서 정상적인 사리판단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국민에 엎드려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머리를 맞댈 것입니다만. 그 해당 교회와 단체, 목회자는 오히려 국민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예각적으로 나가면 교계에서 칭송과 격려를 받을지 모릅니다. 또 신앙적 영웅이 없는 지금 그 같이 신앙적 영웅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지 모릅니다.

아주 잘 포장된 순교자도 만들 수 있지요.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수 많은 사람들은 그런 신앙적 영웅이나 순교자를 바라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같은 시도가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기독교계에 남길지 모릅니다.

나는 교회를 다니지 않습니다만

교회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그 정신적 감성, 문화적 풍요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혹은 기독교. 여타 모든 종교를 포함) 우리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감히 바란다면  지금의 교회는  갈등을 유발하기 보다는  그 같은  사회적 순기능을 확대 심화 시켰으면 합니다. 쓰다 보니 상당히 교훈적으로 되었군요. 의도하지 않았는데....

글의 소재로는 너무 내겐 버겁고 또 이곳 게시판에서의 글감 또한 되지 않습니다만 마음이 답답하여 그 답답함을 털어내는 셈 치고 잠시 끄적 여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종교적 신념은 그어떤 억압이나 강요로도 바꿀수 없다는것을 절감합니다. 세상은 그렇게 굳은 바윗돌로 가득찬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