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와 직장 등에서 영어 교육이 강조되면서 해외 연수다,
지자체별 영어 마을, 영어학원 등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어민 영어
강사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원어민 영어강사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지방에서는 원어민 영어강사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들이 원어민 강사로 나서고 있어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원어민 강사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경북 울진군과 칠곡군에서는 인근지역에 있는
미군부대와 협조하여 영어 강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들 군(郡)은 주한 미군장병이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곳으로써,
울진군은 주한 미19지원 사령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미군장병 10여명이 관내
중·고교에서 원어민 강의를 실시하고 있고, 또 칠곡군도 2005년부터 관내중학교에 미군을
강사로 초빙해 영어캠프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반인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까지 개설했다고 한다.
영어강사로 나선 미군들은 모범장병이어서 영어교육 지도에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교양, 에티켓 면에서도 우수해 학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고, 호응이 좋다고 한다.
이처럼 지역 내 주한미군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영어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다른 지역의 지자체에도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주한미군이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