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입하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올해1월에 결혼해서 결혼한지 한 8개월 정도 지난거 같네여..
결혼승낙을 받고 결혼을 진행한 시간들이 너무나 정신없이 흘러와
8개월이 지나고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서야 이렇게 내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여자로의 삶!! 어머니로써의 삶!! 등등 내가 앞으로 해야할 직책과 의무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바로 직장에 취직하게 되었고,그래서 쉬지않고 한 4년을
정신없이 놀고 정신없이 일하며 내 이십대 후반을 보내온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슬프고 힘든것은 없는데..
한달전에 회사경영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게 되고나서..
처음엔 무턱대고 집에서 쉴수 있다는 생각에 잘 된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쉬나보니.. 너무 무기력해지는걸 느낍니다.
남편은 하고 싶은것 맘껏 하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물론 혼자 생각이겠지만... 일이 아닌 모든것이 하찮게 느껴지고.
또한 나름 뒤처지지 않는 대학나와서 배운건 많지만 지금 난...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제 자신을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여
그래서 아침에 남편 회사갈때 운동하러 나갔다가 와서..
그다음부턴 그냥 멍~~해집니다...
책을 읽어볼까 해서 도서관에 갔지만 그것도 몇시간이지..
그렇다고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먼가 내자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네여..
도움 좀 주세여... 다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
아이가 없어서 아마 더 그렇겠져..곧 가질 생각입니다
멀 배우면 좋을것 같긴 한데..멀 배우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남편월급으로 지내고 있는데 돈을 투자해서 배우기도 쫌 오바인거 같기도
하고 쩜 도와주세여..어찌하면 좋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