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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여..의욕도 없구여..


BY 미운오리새끼 2007-09-11

오늘 가입하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올해1월에 결혼해서 결혼한지 한 8개월 정도 지난거 같네여..

결혼승낙을 받고 결혼을 진행한 시간들이 너무나 정신없이 흘러와

8개월이 지나고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서야 이렇게 내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여자로의 삶!! 어머니로써의 삶!! 등등 내가 앞으로 해야할 직책과 의무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바로 직장에 취직하게 되었고,그래서 쉬지않고 한 4년을

정신없이 놀고 정신없이 일하며 내 이십대 후반을 보내온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슬프고 힘든것은 없는데..

한달전에 회사경영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게 되고나서..

처음엔 무턱대고 집에서 쉴수 있다는 생각에 잘 된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쉬나보니.. 너무 무기력해지는걸 느낍니다.

남편은 하고 싶은것 맘껏 하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물론 혼자 생각이겠지만... 일이 아닌 모든것이 하찮게 느껴지고.

또한 나름 뒤처지지 않는 대학나와서 배운건 많지만 지금 난...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제 자신을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여

그래서 아침에 남편 회사갈때 운동하러 나갔다가 와서..

그다음부턴 그냥 멍~~해집니다...

책을 읽어볼까 해서 도서관에 갔지만 그것도 몇시간이지..

그렇다고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먼가 내자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네여..

도움 좀 주세여...  다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

아이가 없어서 아마 더 그렇겠져..곧 가질 생각입니다

멀 배우면 좋을것 같긴 한데..멀 배우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남편월급으로 지내고 있는데 돈을 투자해서 배우기도 쫌 오바인거 같기도

하고 쩜 도와주세여..어찌하면 좋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