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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습진에 의한 피부 염증을 줄인다고 알려진 목욕 제품들이 비용만큼 효과가 없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및 치료 회보(Drug and Therapeutics Bulletin)’지에 발표된 연구결과 이 같은 제품들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성 습진을 아이들에게서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연구팀은 전문연고나 로션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전문연고나 로션등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증거는 없지만 오랜 임상 결과 피부에 직접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습진 증상을 개선한다는 목욕 제품은 이 같은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목욕 제품 등은 넓은 피부 전체에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피부가 습기를 머금게 한다고 생각되어 왔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제품들이 피부로 하여금 습기를 머금게 한다는 근거는 없는 반면 미끌미끌한 욕실 바닥으로 인해 생기는 사고 등 예상치 못한 인체에 해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국립습진학회(National Eczema Society)는 이 같은 욕실 제품을 사용한 후 증상이 줄어들고 도움이 많이 됐다는 환자와 가족들의 예를 들며 이 같은 효과에 대한 증거를 무시한데 대해 연구팀을 고소했다.
학회는 이 같은 욕실 제품을 사용한 환자들이 증상이 좋아졌으며 이로 인해 습진 연등의 고비용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영국피부과협회도 이 같은 욕실 제품의 사용을 권장하며 증거가 없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