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벌써 시계는 새벽을 내 달리고 있네...
그러나 난 잠이 오지 않는다. 그저 자기 생각뿐이네..
20년을 살아오면서 가끔은 싸울때도 있었고 가끔은 정말 누구보다 난 행복한 여자야 라고 생각하게 해준 당신이 옆에 있어 난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아이들 둘 너무 잘 자라주고 공부도 남들보다 잘하고 난 너무도 부러울게 없는 그런 아줌마 였어
근데 당신이 지방으로 발령을 받고 가버리고 난 지금은 너무 허전하다
같이 옆에 있을땐 정말 몰랐던 당신의 빈자리...
너무 너무 커서 가슴이 뻥 뚫린것 마냥 허하기만하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가까운 곳으로 오게 되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만 느껴 진다
오늘도 당신과 인터넷에서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길 하는데 난 또 눈물이 흐르고 있더라
당신 너무 보고싶어서...
오히려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는데 난 너무도 당신을 그리워한다.
나이 어려서 당신과 결혼해서 20년을 살면서 아빠 같이 친구 같이 그렇게 느끼던 당신이 없는 지금의 생활은 정말 내겐 너무 힘들 시간이다.
그나마 하루 몇시간씩은 내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 마저도 없으면 하루 왠종일 당신 생각에 눈물만 흘리며 살지도 몰라
사랑하는 당신 너무 보고싶다..
누군가 내가 이런걸 보면 너무 철부지라고 말할지 몰라도...
너무 보고싶어 견딜수 없는걸 어떻게.....
나 진정 당신을 너무 사랑하나봐. 당신 없이 살수가 없다..
이전엔 가끔 당신과 싸우고 그럴땐 미울때도 있었는데... 그건 아무거도 아니었나봐
지금은 왜 옆에 있을때 당신한테 조금이나마 더 잘하지 못했나 싶은게 후회된다.
이젠 당신 오면 잘할게
진정 나이들어가면 내겐 당신이 전부 인것같애...
아이들은 커면서 나중엔 친구를 더 찾을 것이고 진정 늙으면 당신과 나 둘이 잘살아야 하잖아 자기야 너무 보고싶다..
매주 오지 못하는 당신 더 힘들겠지만 문득 문득 당신 생각에 맘을 잡을 수 없네..
나 아직 어린앤가봐...
이렇게 당신 보고싶다고 투정이나 부리고 있으니 말이야
하지만 그래도 난 당신이 보고싶은걸 어떡하냐???
사랑하는 자기야...
언제나 건강하게 그렇게 잘 지내다 돌아오길 바래...
많이 많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