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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어려움


BY 할배 2007-11-24




살다 보면
기분 좋은 말
가슴을 아프게 하는 말이 있지요





살다 보면
칼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있지요

남의 마음에
눈물을 주는 말
실망을 주는 말
상처를 주는 말
불신의 말
절망의 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어쩌면
우린 말 한마디에
천재 또는 바보가 될 수도 있고
성공 또는 실패를 가져올 수도 있고
사랑 또는 이별을 할 수도 있고
좋은 인연 또는 악연이 될 수도 있고
영원히 또는 남남처럼 살아갈 수도 있지요





우린 사람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을 할 수도 있고
싫은 말도 할 수가 있지요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
이성이 있기에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을 다스릴 수 있기에





믿기 어려워도
화가 치밀어도
한 번 말하기 전에 조금만 참고





차분한 마음으로
그 사람이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고
나 자신이 소중한 것처럼
남도 소중히 생각한다면





극단적인 말
귀에 거슬리는 말 보다는

곱고 고운 말
아름다운 말
희망을 심어 주는 말을 하지 않을까요





수없이
많은 말을 하고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기분 좋고, 밝고, 맑고, 희망의 말 한다면
서로 환한 미소 짓고

힘든 세상
육체는 힘들어도
편안한 마음과 함께 좋은 인연으로 살지 않을까요

 
 
 
사랑시 한 편 덤으로 올립니다
 
 

사랑이여, 보아라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유수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 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

또는 물 위에 뜬 별이 되어

꽃초롱 앞세우고 가야 한다면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박정만 / 작은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