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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왔어요....


BY 텔레폰 2007-12-04

지난번에는 예상치 못한 문자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아드님은 건강히 훈련 잘 받고 있고 군대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백골부대 신병교육대 중대장님의 메시지였다.

요사이 부쩍 기온이 내려가면서 군에 간 아들 소식이 궁금했는데
중대장님이 직접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들의 소식을 듣고 보니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다.

요즘 군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훈련병 부모에까지 세심한 배려를 해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이처럼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의 심정은 아마 거의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남편에게서 들었던 군생활 이야기와 지금 아들 녀석의 군 생활을 비교해 보면
아들은 덩치만 컸지 군대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런 마음을 갖곤했다.
지난번 입영영장을 받고 '아빠, 엄마 다녀오겠습니다'며 인사하고
집을 나서는 아들을 보면서 한편으론 안쓰러우면서도 대견스럽고 흐뭇함을 느꼈다.

사실 군복무는 건강한 젊은이들이 2년여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생활이 아닌가?
그 동안 우리사회가 이들에 대한 인식과 예우, 처우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이들이 존경받고 인정받는 그런 사회가 돼야 하리라 본다.

오늘도 신병 훈련에 여념이 없을 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가 누리고 있는 편안한 생활은 바로 너희들의 헌신과
희생의 결과로 이뤄진 것임을 잊지 않고 있단다.
이렇게 군복무는 개인이나 가족, 국가로 볼 때도 가장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야.
전역하는 그날까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런 아들이 돼주길 바래.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 건강에 각별히 조심하고....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