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에서 대통령 후보자들 소개책자가 꽂혀있었다.
퇴근길 신랑이 갖고 오더니 방구석에 냅다 던진다.
나두 그냥 보기 싫어서 뒹굴뒹굴 뒀더니
초등2학년이 뭔가 싶어서 뜯어본다..
한권씩 보더니 울 딸 하는말..
딸: 엄마는 누구 찍을건데...
나:모르겠다
유심히 보더니 잘생겼니 돈이 많니 물어본다..
누가누가 돈많다고 허걱 놀란다.
이젠 나이를 유심히 보더니...
딸: 엄마! ???나이가 제일 많네..뽑으면 안되겠다.
나: 왜?
딸: 대통령된후 나이가 많아서 중간에 죽어버리면 어떡해?
나: 헉스...
딸: 엄마! 그럼 ???찍어라..교회장로님이란다.
우린 교회 다니잖아..
어디서 듣고 왔는지...
한권씩 쭈~~욱 보더니 다른 후보들은 몇장식 소개 내용이
붙어있는데 ???는 소개 책자가 달랑 한장...
딸: 어, 이건 달랑 한장이네. 돈이 많이 없나보네..
나: 헉스
누굴 뽑아야 될지 몰라서 고민을 했더니..
나중에 울딸 하는말: 나이 제일 많은 사람 뽑으란다..
나이 많아서 대통령 후보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나.....
에고 누굴 뽑아야하나? 머리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