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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 환경 대재앙만은 막아야 합니다.


BY 진이 2007-12-13

독일에서 바라본 한반도 운하

 

외국에서 살기 때문에 투표권은 없지만

진심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명박은 절대 안된다는 근거를

운하공약을 통해 펼쳐볼까 합니다.

 

이명박의 운하공약은

깊은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밀어붙이기의 대명사인 이명박의 얕은 머리에서 나온 쓸데 없는 선전수단입니다.

 

만일 그가 독일의 운하를 조금이라도 연구했다면

한국에서의 운하건설이 얼마나 비경제적인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기후환경 문제입니다.

독일은 사시사철 강우량이 고르게 내리기 때문에 수위조절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여름철에만 집중호우가 내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홍수로 인한 큰 재앙을 부를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다른 계절에는 물부족으로 인해

운하수위 조절을 위해 다른 수원에서 물을 끌어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막대한 설비자금이 운하가 있는동안은 영원히 들어가게 됩니다.

청계천에 물이 흐르는 동안 매년 막대한 관리비가 들어가는 것과 같은 원리죠 .

 

둘째, 독일의 지형은 거의 평지에 가깝고 자연하천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하천을 이용하여 운하를 만들었기 때문에 건설비용이 적게 들어갔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산악지형이기 때문에,

- 특히 운하가 건설될 위치는 더욱 그렇습니다. -

수로건설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양의 건설비용과 시멘트가 소비됩니다.

이것은 엄청난 환경재앙을 불러올 뿐더러 국내시멘트 부족의 요인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셋째, 물동량 문제입니다.

독일은 운하건설이 아주 잘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물동량 운송비율은  아주 낮습니다.

대부분은 철로를 이용하구요, 그 다음이 고속도로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기 때문이죠.

보통 운하를 이용하는 배들이 최고속도가 15노트도 안됩니다.

- 시속 24Km 이하라는 얘기죠 -

그래서 라인강을 제외한 독일의 운하는 단거리 운송에 활용될 뿐 장거리 운송은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 운하를 건설한다면 배가 왕복할 수 있는 넓이로 만들어야 하는데,

- 그것도 맨땅을 파서 -

그 많은 건설비용과 토지분쟁, 그리고 산악지형을 지나갈 때 어떻게 할 생각인지,

마치 만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군요.

- 공중에 떠다니는 수송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