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국가에서 운용하는 건강보험(의료보험이라고도 하죠)에 모두
자동(강제)가입 되고 매달 건강보험료를 냅니다(이명박은 제대로 내지 않았지만
힘 없는 국민들은 예외 없이 내야합니다). 그리고 병원들은 건강보험에 가입된
국민들을 의무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에 가입된 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국민은 강제로 건보료를 내긴 하지만 그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의 친애하는 이명박이 건강보험제도의 폐지를 생각해본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이 폐지되면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구요? 네 맞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민간 보험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민간 보험에 가입을 하면 건보료 보다는 좀 더 비싼 보험료를 내야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우리 사회는 이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벌고 힘을 가지기만
하면 장땡인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힘 없고 돈 없는 서민들이야 힘 있고
돈 있는 대통령이 하라는 대로 해야겠지요. 그게 이명박을 지지한 서민들의
충정일 거라 믿습니다. 이명박은 돈 있고 힘 있으니 건보료도 얼마 안냈지만
돈 없고 힘 없는 우리 서민들은 없는 돈 모아 모아 재벌들과 상위 5% 기득권층
을 먹여살려야겠습니다.
그런데 보험료 보다 조금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민간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에 지병이 있
거나, 병력이 있어서 보험 가입 시켜주면 보험료 수입 보다 치료비 지출이 클 것
같은 국민들은 민간 보험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뭐.. 별 건 아닌데 조금 문제가 있지요. 병원 한 번 가려면 몇 만원은 가지고
가야합니다. 간단한 수술 한 번 받으려면 대충 돈 백만원 정도 들겠죠. 감기 주사
한 대 맞는 것 부터 암 수술 까지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거금이 있어야
병원 한 번 갈 수 있을 겁니다.
뭐, 그런들 어떨까요? 소 한 마리 팔아서 병원 가던 옛날이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금산분리 완화, 법인세 완화,
기업 규제 완화, 종부세 완화 등등 서민들을 아비규환으로 몰고갈 일은 아직도
무궁무진합니다.
과거로의 회귀, 잃어버린 10년으로의 회귀, 이런 것들이 이명박을 지지한 여러분들의
뜻이겠지요? 아마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지지자 여러분의 충정을 잊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 신당과 민노당, 민주당 및 창조한국당 등 좌파 찌질이
들의 방해공작은 있을 것입니다만 이명박 지지자 여러분은 그런 걸 원치 않으실줄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