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기가 둘인데요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제가 원래 털털하고 잘 못버리는 스타일이고
(추억을 생각해서 )
옷도 잘 못버리고 애기들 장난감도 잘 못버려요
애들 손때가 묻어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싶어서요
처녀적 옷도 못버려요
그것도 또 정들었는지 잘 못버리겠어요
친정엄마가 잘 안버리는 스타일인데 똑 닮았지요
그래도 엄마보단 들한편인데
아무튼
눈만 뜨면 애들이 어지르는데
장난감을 많이 사주는 편이 아닌데도
애들 고모가 조카들 보던 책도 많이 주시고
해서 책이 한가득이거든요
애들이 매일 보고 책을 둘째는 찢고 뜯기도 하구요
아파트가 삼십평이 넘는데
여기저기 장난감이 도대체 마루 방방마다
사방팔방
돌아댕기는데
애기 기저귀박스에 보관한다고
마루에 장난감 기저귀박스 하나
방에도 하나
작은방에도 하나
그렇게 있거든요
애들이 그 박스를 가만두나요
아침에 눈뜨면 다시 박스 다 털어서
가지고 노는데요
습관을 들이려하는데 아직
큰아이도 세살인데
정리를 잘 안하려고 해요
큰아이가 갖고 놀다 둔 크레파스를
안보는 사이에 작은애가 질겅질겅
빨고있더라구요 기겁을 했지요
정말 남편도 정리 잘 못하는 스타일이구요
남편은 아예 잘 안치우구요
손을 대면 다 버리려고 해요
멀쩡한 것두요
도대체 애들 장난감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남편은
표현은 안하지만
왜이렇게 집안이 어수선한가 싶을거에요
왜 소파에 애들 옷이 장난감이 와있어야 하냐고
해서 제가 그랬어요
난들 소파에 그런걸 두고싶겠냐구
매일 매일 16평 살다가 서른네평 청소하는 것도 힘든데
결벽증 남편은
결혼내내 집안일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이해를 못하네요
말이 결벽증이지 사이비에요
진정한 결벽증은 자기가 치우지 않나요?
아무튼
정리노하우 있음 도와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