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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부대의 파워


BY 엽기 아줌마 2007-12-27

금년은 지난번 태안 기름유출 사고, 해병대 초병 사망사고 등으로
심난했던 연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사회적 들뜬 분위기속에서도 군복을 입고 향토수호의지와 안보를 다지기 위해
아줌마들이 군부대를 찾은 모습을 봤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시 수성구 여성 예비군소대원들...
이들 아줌마 예비군들은 매년 초겨울마다 1년에 한번씩 군부대를 찾아
병영과 안보체험을 하고 아줌마들에게 호응이 좋아
요즘은 지원대상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1일 병영체험으로 안보정신교육, 처음해보는 사격훈련..
또 남자군인들도 힘들다고 하는 화생방 가스훈련으로
눈물, 콧물을 흘리며 방독면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특히 응급조치 훈련으로 인공호흡법, 환자호송을 익혀 국가안보의 지킴이로서의
작은 역할이나마 다하겠다는 아줌마들의 진지한 훈련모습에서 든든함이 느껴진다.

우리나라에 여성예비군이 창설된 것은 18년 전인
백령도ㆍ대청도 아줌마들이 처음이라고 한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여성예비군이 80여개 소대 3600여 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번 대구 수성구 아줌마 예비군소대의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며
추위도 아랑곳 없이 병영체험 모습과 하늘과 바다, 땅에서 조국의 수호를 위해
동장군과 싸우고 있는 우리 젊은 아들딸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나라 지킴이와 안보에는 남ㆍ여가 따로 없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