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방에 친구소개글 보니 떠오르는 얘기..
흔히 친구들끼리나 사람들끼리 얘기하다보면 쉽게 처녀총각 소개해주라는
얘기 그.야.말.로 쉽게들 나오잖아요
오래전에(십년도 더 된얘기) 제친구들과 수다떨다가 그런 얘기가 나왔죠
누구를 소개해주는 건가는 잊어버렸는데
한 친구가 자기는(아마 친구의 시동생이든지 동생이었든지 했을거예요)
소개해주기 싫다고 딱!! 자르더라구요
우리는 그냥 웃으면서 소개해주라고 뭘 전화한통이면 될걸 그러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그 친구말이
"너네들은 참 쉽게 남의 인생을 쥐락펴락 할려고 한다..
너네들은 결혼생활이 그렇게 좋냐? 난 전혀 남한테 결혼을 권하고 싶지 않다
혹시나 그들이 결혼할지 안할지 결혼해서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겪어본 결혼이 남한테 권할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누구 소개는 절대로 안해주고 싶다" 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 듣고 아차 싶더라구요
저도 그 뒤로는 절대로 누구소개라하면 뒤로 빼버립니다
어쩔수 없이 합석하게 되면야 인사야 시키지만
여기 총각 있으니 저기 처녀 함 만나봐라.. 이런식의 소개는 정말 개념없는 행동이더라구요
너무 잘 어울릴것 같았던 한쌍도 만나자마자 서로 전혀 아니올시다 인 경우도 많고
사람 인연 맺어주는 것... 그건 진짜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그야말로 주절주절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