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보,,,,이 긴장,,,떨리는거,,,,내일 아침이 오면,,,,더 심해질까?

난 왜이리 작은일에도 진정을 못하지? 작은일에도 안절부절 못하는 소심한 내가 참 싫어,,

 

지금 울집은,,,티비도 안나오구,,,애들도 없고,,,조용한 저녁시간,,,당신은 아직 퇴근 전,,,그야말로 적막강산같애,,,,그래서 더,,그런가봐,,,

 

내일,,,,도로주행,,,시험인데,,,,자신이 없어,,,,오늘은 정말 잘 할수있을줄알았어,,,

요 몇일,,,발바닥이 부어서 재대루 걷지도 못하고,,,간신히 운전하고 들어오는 당신이잔아,,

내가 그리,,걱정됐었어? 늦은 10시에 식탁에서 내 애기에 어찌나 답답해하던지,,,5분이면 다 먹는 저녁을,,,,30분이나 끌면서,,,애기하랴,,,설명하랴,,,결국엔 자동차 키를 들고,,,

"따라 나와,,,," 그랬지,,,난,,,,참 좋았어,,,,철딱서니없게도,,,,모르는건 다시 집어봐야하는데,,시험날은 바짝 바짝 다가오구,,,,넘 모르겠고,,,,자꾸 머리는 엉키는데,,,

 

아우,,,,2시간 정도를 돌았나? 내가 모르겠는 건,,,차를 대놓고,,,운전대에 안혀서 "봐,,,신호등 보이지? " 하면서,,,차근차근,,,설명해준 당신,,,집에 올땐 둘다 지쳐선,,,,냉장고 안의 맥주 한병,,,땅콩 한봉지로,,,한잔씩 나누어마시곤,,,그냥 골아떨어졌어...

 

오늘,,,,마지막 도로주행,,,시간이었는데,,,,난 운전대를 잡을때부터,,,자신감이 넘쳤었어,,정말 정말,,,,잘할수있을줄 알았거든,,,,어제 당신의 노력으로,,그 마음에 넘 고마워서,,,내가 넘 감상적인겐가? 어쨋든,,,,근대,,,어쩜,,,내내 실수투성이,,,또 연발에 연발,,,

 

차에서 내리기 직전,,,동승선생왈,,," 어떻게 하기로 하셨나여?" " 네,,,,그냥,,,내일 시험볼려구여..." 떨어지든 붙던 더이상 학원차를 타고,,,오기두 질렷고,,,내일로 모든 것을 끊고싶은 심정에,,,,난 그렇게 결정했어,,, 그 선생왈,,," 음,,,,지금같아선,,,붙을수도,,,떨어질수두 있겠는데,,,,차분하게 하시면,,,됄겁니다,,," 지극히 평범한,,,그런말,,,나도 알고,,그도 아는,,,

 

내가 떨어지는건,,,두렵지않은데,,,다시 시험 보면돼구,,,더 연습해서,,,완벽하게 안전한 운전을 할수있음 좋은거구,,돈이야 더 들겠지만,,,돈이 많아서가 아니라,,,한번에 붙지못해 더 드는건,,,,아깝지만 할수없는거구,,,됄때까지해야지,,,,,

근대 말야,,,,내가 오늘 마음이 아픈건,,,어제,,,,힘든데두,,2시간이나 돌아준거,,,,그거,,,미안하고,,,고마워서,,,오늘 잘못했던게,,,걸린다,,,내일 안됄까봐,,,오늘 조금이라두 잘댔더라면,,,좀,,,자신감두 붙고,,,미안함도 없엇을건데,,,

 

평소,,,전화한통,,,긴박한 용무외엔 하지않고,,,내가 문자보내도,,,,한번도,,,답장없는 그런...사람인데,,,,어젠,,,,참 고마웠어,,,잘해야됄텐데,,,내일,,,

시험 시간이 이른 오전이라,,,,토요일이구,,,,애들은 친정에 맡겼고,,,집에 오니,,,시끌벅적해야할 집이 넘 고요해,,,,

 

생각해보면,,,이제까지,,,학원등록하고,,,한번에 다 패스하고 왔는데,,,,참 새삼스럽게,,그래두 시험전엔 너무 긴장돼,,,으.....국가고시잔오,,,그래봬두,,,세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주어지는 국가면허,,,

 

애들 둘낳고,,키우구 당신 공장일 돕고,,하면서 정신없이 살아오다가 작년여름부터,,,작은 직장도 다니게 됐고,,,짬짬히 컴퓨터도 배우구,,,,이젠 운전면허까지,,,,홀로서기 시작점이야,,

아직 내 목표엔 시작도 못한것같아,,,당신에게 의지하지않고,,,나도 당당히,,,아내로서,,엄마로서 설수있도록말야,,,

 

당신 목소리 듣고싶다,,,

언제나 차분한 사람,,,화났을때 외엔,,,어떤일에도 크게 흥분하지않는 사람,,,낮에 내게 넘 실망해서,,,신호대기중에,,,첨으로,,,궁시렁댔었거든,,,"으~~~이걸 내가 왜 시작햇지,,나같은 사람은 정말 하면안돼는데,,,,"

그리고 10분 쉬는 중간에 전화를 했었는데 그때 들린 차분한 목소리,,," 나 시험볼까?"

"그래,,한번해봐,,,,잘돼겠지,,,,"

 

모,,,해보는거야,,,까짓거,,,안돼면 됄떄까징,,,,떨어진대두,,,하늘이 무너지는것두 아닌데 모,,,태어나면서 운전대 잡고 태어나는 사람없어,,,,됄꺼야,,아자 아자,,,

참,,,나,,,이런 작은일에도 호들갑이니,,,사법시험이라도 친다면,,,세상 뒤집어놓을 사람이야 난,,,,ㅎㅎㅎ 그치만,,,시험,,,,참 별루다,,,가까이하기엔,,,,넘 별루인,,,거,,,ㅎㅎㅎ

 

  여보,,,,야,,,,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