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네가 이사를 간단다.한 6개월 뒤에 이사간다고 아직은 알아보지는 않고 있다.
동생네는 지금 전세1억에 있다.주택이고 1.5층인데 계단이 가파르고 결정적으로 올케가 그 집이 싫단다.이사간지 몇달 되지도 않았고 올케가 좋다고해서 이사간건데.
내가 보기에 집은 좀 불편하지 싶다.하지만 주변 여건이 좋다.차타고 5분 거리에 대형마트가 있고,걸어서 5분 거리에 구에서 운영하는 센터가 있어서 아이나 어른 뭐 배우기에도 좋고 초등학교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더구나 학군까지 괜찮다.아직 아이는 올케 뱃속에 있지만.
동생네가 형편이 괜찮으면 모르는데 그 1억짜리 집을 얻을 때도 몇 백만원의 빚이 있었다.그런데 올케고 내 동생이고 좀 귀하게 큰지라 별로 돈 모을 줄은 모르고 인생 뭐 있어 하며 비싼건 아니지만 옷도 사입고 외식은 너무나 자주한다.그것도 싸지도 않을걸로.
아무도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도 없다.우리 친정은 동생 결혼하기 1년 전에 망해서 부모님 겨우 삼시세끼 드시고 사시고,올케네는 잘 살지만 부모 도움은 안 받겠다는 주의고(외국인이라 그런지 부모돈은 부모돈 내돈은 내돈 그런 정신이 강하다),동생도 지금도 어렵게 사는데 올케한테 그런 부담 주기 싫다는 주의고...아무튼 그런 생각은 옳은데,그럼 자기들이라도 좀 아끼고 살던가 해야 하는데,자기네들 보다 비교적 안정된 우리보다 쓸거 더 쓰고,그러고 사니 보는 내가 좀 안타깝다.자기네는 집 안 사고 그냥 전세 살면서 그 돈으로 쓰고 살거란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앞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드는 돈이 장난 아닌데,지금처럼 그렇게 써대면 어쩌자는건지.그렇다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전세집도 이것저것 따지는 조건이 많은거 같은데 조건에 맞는 집을 얻으려면 더 모으고 아껴야 할텐데...
참나 내가 왜 얘들 걱정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돈 있으면 걔들 구미에 맞는 집으로 이사가게 돈 좀 빌려줄텐데...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나도 한심한 사람이다.우리집도 이런저런 걱정 많은데...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