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41

자식 키우기 참 힘들다.


BY 한숨맘 2008-01-29

참 자식 키우기 힘들다.한 뱃속에서 나온 애들인데 어찌 이리 다른지...

울 큰 녀석 나서기 좋아한다.좋게 말하면 적극적이다.하지만 좀 깊게 얘기하자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컴플렉스가 참 많은 녀석이다.

큰 녀석은 초등학교 다니는데 오늘 학원 선생님께 말대꾸하고 하도 말 안 들어서 전화까지 왔다.선생님은 격앙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 죄송합니다,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작은 녀석 유치원에 다닌다. 얘는 또래보다 성숙하고 아는 것도 많다.그렇지만 큰 애처럼 나서기는 커녕 시켜도 뒤로 뺀다.모르는건 아닌데 남 앞에서 표현하기를 쑥스러워 한다.오늘 문화센터에서 엄마랑 수업하는 날이었는데 혼자만 안 한다.그러고는 마치 관객이 연극을 관람하듯 아주 즐거운 웃음을 지으며 다른 애들과 엄마가 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다(아이가 싫어하는건 결코 아니다.묻지 않아도 때때로 너무 재밌다고 말하는 아이니까).

두 아이를 보고 있자니 내 속이 터진다.한놈은 너무 자기가 강해서 자꾸 부딪치고 한 녀석은 자꾸 숨으려고 든다.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여 봤지만 고쳐지지 않는다.큰 애가 선생님께 좋은 소리 못 듣는거 이젠 지겹다.한번씩 학교 갈 때마다(일부러 간건 아니고 학교 행사나 일이 있어서 간적이 두어번 있다)선생님께 큰 애의 안 좋은 점을 듣지만 오늘처럼 직접 전화를 받고 보니 맥이 탁 풀린다.이런 녀석 내가 밥해서 먹여살리면 뭐하나 싶다.아무리 얘기하고 매질도 해도 안 들어 먹는다.자꾸 절망하게 된다.....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