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막내며늘이지만 결혼하고 6년넘게 무슨 때만 되면 제일 일찍간다
그리고 어린애기들도 있지만
일안하려고 요령 부린적도 없다
이번에도 산너머 산 설거지 다 끝내고 허리가
쪼개질 것같아 정리고 뭐고 뻗어버렸는데
(사실 아침부터 도라지 껍질 까고 다듬고 두시간
전부치느라 세네시간 밥상 차리고 치고 설거지)
-며늘 셋이 다 뻗었는데
-설거지는 내가 했고 큰며늘은 도대체 한게 없었다
뭐에 심술이 나셨나
시어머니가 같은 말씀 또하고 또하고
도대체 정리했다는 것이 (누가 정리했다고 했남?)
엉망이다 엉망
같은 잔소리를 또하고 또하고 ...
설거지를 내가 했기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며느리 셋 들으라는 얘긴지 아니면 나 들으라는 얘긴지
그때 큰며느리가 갑자기 돈봉투를 슥 내민다
얼굴빛이 달라지고 잔소리가 쏘옥 들어가신다
내참...
그때 마침 큰형님 좋아하시는 떡이 배달된다
나보고 먹으란다
켁 체할 것같아서 아니오 배불러요 했다
속들이 좋은건지 어쩐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