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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사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BY 28녀 2008-02-14

점, 사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요???

 

제가 결혼을 앞둘지도 몰라서 점을 보려 갔습니다.

용하다는 무당한테..

그 무당이 그러더군요.

제가 음기가 가득해서 많은 사람들을 물리친데요.

그래서 주위에 사람이 없다구...

(사실 친한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1명)

화려함을 추구하고 날개를 달고 위에서 밑을 바라보기를 원한다고...

그런데 날개가 꺽여서 그러지 못하니깐 자기 성질에 못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성격있어요. 남들이 나를 알아주길 원하고 화려한 걸 좋아하고...

그런데 신체상 건강하지 못하니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전생에 잡귀라서 이 남자 저 남자 홀리고 다녀야 하는데 날개가 꺽이니깐

어느 누구한테도 정을 못 준다고...

(사실 이번이 첫 번째 연애이고 남들은 다 좋은 조건이다, 좋은 남자라고 하는데

글쎄요... 그 분한테 빠져들지 못하네요...)

제 인생에 이 남자 뿐이라고요.

다른 남자가 오면 제가 물리친데요...

 

또 몇 달 전에 사주를 보려 갔습니다.

어느 집에 가도 소리가 나고

무당이랑 마찬가지로 어느 남자가 와도 양이 차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제가 마음에 드는 남자는 저를 좋아하지 않고...

절 마음에 드는 남자는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

나중에 30세이 넘어서 연하를 만나서

절 좋아하지 않는 그 연하를 섬기면서 살 팔자라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심리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임상상담가가 그러더라구요.

남들보다 자신을 드러내길 바라고 화려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구요...

 

무당하고 사주쟁이의 이야기를 듣고 임상상담가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아마 우연이겠죠...

아니면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자아가 그러한건지...

아니면 점이나 사주가 내 안의 심리랑 어느 정도 맞는 건지...

 

점과 사주를 본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좋은 소리도 못 듣고 ㅠ.ㅠ

사주쟁이와 무당 말에 휩쓸려 그러는지 자꾸 그 쪽으로 생각하고

혼자 맞아 맞아 나 그래 그렇게 느끼고...

 

점과 사주 어디 까지 믿어야 할지...

21세기의 바보같은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