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면서 오후2시는 점심식사 막 끝내고, 오후 1시까지 들어와서
조금 정신을 차리고 나서 한참 일하다가...식곤증을 살짝 느끼는
그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 전에 학교다닐때나, 어쩌다 쉬는 날...오후 2시에는
라디오에서 2시의 데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들어서인지 모르지만,
오후2시라는 시간대는 참으로 친근한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서울근교로 여행을 간다거나, 시장을 보거나, 또 무엇을 하기에
애매한 시간이기도 하구요...전업주부이신 저희 친정어머니도
오후 2시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 아침상 차리고 나서 나른한 그 시간에
낮잠을 주무시거나 하는 등으로 시간을 보내신다고 하더라구요...
광화문이 직장인 관계로 세종문화회관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오후 2시에 주부를 위한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홍보물을 보았습니다....
클래식 감상을 하는 강좌인데, 연주와 해설을 함께 들려준다고...
그래서, 저희 친정 어머님께 설날 선물도 있고 해서...미리 1월에
공연티켓을 선물했습니다....가격은 3만원이었는데...
저는 아버지랑 같이 다녀오시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친구랑 같이
가시겠다고 하시면서 그 공연을 다녀오셨습니다.
다녀와서는...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이고 설명이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그리고, 로비에 차려진 다과랑 차랑 마시면서 친구랑 수다떨고 오랜만에
도심에 차려입고 다녀와서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있는 공연인데...(가격의 압박으로 다 끊지는 못하겠어요...)
재미있다고 하셔서, 골라서 몇 번 더 선물로 해 드릴 예정입니다.
오후 2시...정말 나른하고 피곤한 하루에 그런 공연한번 보러
도심에 다녀오는 것도 하루를 유익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일것도 같아요..
저는 광화문이 직장이라 저녁때 공연을 보고 늦게 오지만,
저희 어머님같은 전업주부들은 저녁공연은 좀 힘드시잖아요...
어머니는 친구랑...끝나고 백화점에 쇼핑하고 들어오셨다고 하셨어요...
아마도 클래식은 모르시지만 선물해드리면
또 예쁘게 차려입으시고 그 공연장에 나가실 것 같아요...그럼~~행복한 하루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