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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친구


BY 뒤골땡겨 2008-03-18

객지생활하면서 힘들게 알아온 친구들도 몇되지만 시집가느라 여기저기 흩어지고

워낙에 고독을 씹길 좋아해 이리저리 어울려다니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음악듣고 생각정리하고 책보는걸 좋아해서 누가 만나재도 탐탁치않으면 잘 안나가는 스탈이 나다

그나마 고향친구 여럿중에 일년에 서너번정도 만나는 친구를 제외하고 모두 객지친구지만 별로 만나지 않는다 .나이가 드니 사람사귀기도 힘들고 연배가 조금있는 이웃집아줌마들하고 차한잔씩 하는게 모두고 연배가 있으니 이해심도 있고 말도 잘 통하고 그건 정말 좋다 .

고향친구라야 시골서 별로 친하진 않았지만 객지나와서 연락이라도 하고 지내긴 하지만

한번만나면 온갖 자신의 스트레스쌓인얘기며 너그럽지 못한 자신의 사회생활이 뭐자랑이라도 되는듯

떠벌리고 남하고 잘지낼생각은 안하고 못된짓한거가 자랑인양 떠덜어 만나기도 싫다

거짓말도 너무잘하고 저번에 다른 고향친구 욕한거도 안했다고 발뺌하고

하니까 더이상 말도 섞기 싫어서 그만만나기로 마음먹었다

간에 붙었다 썰개에 붙었다하기에 조금이라도 기우는쪽으로 무게중심을 늘 잡고 살아가는 얍삽한

그친구의 행동에 치가 떨려 이제나 만나기가 아주 역겨울정도니까 ............

그아인 부모님도 형제도 없이 혼자살아가는아이라 불쌍해서 그냥 받아주고 했지만 사람을 우습게보고

이용하기나 하고해서 나중에 언제 배신당할지도 모르는 그친굴 이젠 접을려한다.

다른동네서 이리로 이사오고 싶다는게 겁이 좀난다 . 너무 피곤해질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나라도 이사를 가야할것 같다.사내아이둘 키우며 알콩달콩살면 되지 뭐하러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그러는지 이상할 정도다 . 진심이라고 눈꼽만큼도 없으면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게 우습긴 하지만 곧잘 나에게 털어놓는 얘기들은 모두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것도 좁고 안일한 그마음으로 모두가 욕이 되는것이다.

서로 일하는 사람하고도 도우며 하면 좋을텐데 직장에서도 이기주의로 노니까 친한사람도 없고 모두 자신의 잣대로만 평가하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시동생이 결혼하는데 축의금을 내라해서 조금주었더니 다음해엔 시누이 결혼이라고 또 축의금안내냐고 하고 도대체 시누이와 시동생이 몇이나되는지...

그리고 자신의 생일을 5월이라해서 선물주었더니 그해 11월에 또 생일이라하고 참...애가 아무래도 이상한거같고 무슨생각으로 사는것인지 맨날 바라기만 하는 그 친구가 너무 싫다.

나를 바보로아는가싶기도 하고 이젠 거짓말도 귀에 익으니 아~재는 그런애구나~정도로만 생각이 될뿐 별로 이상할것도 없지만고향친구라 할수없이 끊지도 못하고 연락하는 내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다

요즘연락이 없는게 속시원하기도 하고 연락할까바 겁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