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이탈한 탈북자들이 중국에 머물지 못하고 태국 등 동남아지역으로
멀리 벗어나려다가 여러 나라의 이민국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것 같다.
올해 들어 태국정부는 방콕 이민국 수용소에 적정인원 120여 명의
세배가 넘는 400여명의 탈북자가 수용돼 있다면서
"가능한 한 많이 데려가라"고 통보해 온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말까지 국내로 들어 온 탈북자는 모두 13,000여 명을
넘어섰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만 한국으로 들어 온 탈북자가
4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지금도 수 십 만 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와
동남아 일대에서 오매불망 한국행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제가 어려워지자 10여 년 전부터 탈북행렬이 늘어나고 있고
탈북을 억제하려는 북한 당국과 중국정부에 의한 강제 북송을 피하기 위해
동남아 등지로 점점 멀리 벗어나고 있지만 동남아에서도 불법 밀입국자로
분류되어 난민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탈북자도 우리의 동포요, 형제다.
이들을 동남아 지역에 방치해 두고 내 몰라라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본다.
얼마 전 미국은 부시대통령이 탈북자와 면담을 갖고 탈북자들에게 공식적인
난민지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니 역시 미국은 본받을만한 선진국이며
인권 국가답다.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하지 않던가.
탈북자는 우리의 동포요, 형제다, 이들을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