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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병원따라가기


BY 친구 2008-03-31

고향에서 중학교 초등학교 같이 다닌 오래된 고향친구가 있답니다

그친구와는 가끔씩 집에 놀러가며 속얘기도 하면서 지냈지요

깊은 얘기야 안하지만 시댁일이나 남편애기정도?

그친구와 난 성격이 무척 달랐지만 같은 고향이라 그나마 타향친구보단 낫겠다 싶어

연락정도 하고 지냈지요

같은 동네는 아니었지만 차로 10분거리 떨어져살았답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고향에서 알던 모습과 나중에 객지나와서 하는 행동이나

모든게 많이 달라져있더군요

그래서 거리감이 많이 들엇지만 그래도  별로 신경안쓰고 살았지요

그리고 그친구가 그쪽동네로 이사오면서 친구들을 초대하더군요

친구몇명이서 휴지와 수퍼타이를 사들고 놀러갔더랬어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수다를 떨던중  그친구가 나를 불러 하는말이

/얘, 우리집에 뭐좀 비싼거좀 사줘,.. 니들 돈잘벌잔아...

우리는 지금 쌀살돈도 없어........./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나도 / 뭘 비싼거까지 사달래니?  나중에 계돈에서 알아서 조그만거 사줄께/

하곤 치웠는데  다른친구들이 모두 가고 난 잠시 더있다가 가라고 붙잡길래 집도 가까우니

좀더 놀다 가리라 마음먹고 있었죠

그런데 그집남편도 들어와있어서 같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부부는 내가 무슨말만 하면 웃어댄다는거에요

웃기지도 않은 얘기를 듣고는 웃어대고 서로 눈을 마추어가며 남의 집에 간 손님을

아주 무한하게 다시는 오고 싶지않게 만들어버리더군요

그리곤 난 집으로 돌아오고 그게 뇌리에서 떠나지않더군요

너무나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나쁘고 다시는 그집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전에도 항상 느끼는 부분이었고 힘들게 한부분이기도 했구요

다른친구들하고 모여도 생각해주는척 하면서 나를 무시하며 뭉겔려고 하더라구요

벌써 알았지만 그녀는 나를 친구로 인정하지않은 사람이었고 나란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이용상대로만

그녀에게 인식이 되어진거죠

 

그리고 시간이 얼마있다가 그친구가 자기가 아픈데 병원좀 따라가자고 하더군요

난 그날 다른약속도 있었고 또 그친구가 정말 친구처럼 생각해주었다면 열일제치고

따라가주었을텐데  나를 이용만 할려는 상대로 생각하는줄 알고부턴

절대 어디든 같이 가고 도와주고 싶지 않더군요

그리고 병원엔 혼자가도 괜찬았을거같았구요

그래서 내볼일보고 말았지요 ... 지금 그당시로 돌아가도 아마 그랬을꺼같아요

지금도 그친구는 날 원망할는진 몰라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를거에요

왜냐하면 자신의 잘못은 절대 모르는 친구라서요

그리고 그후로도 가끔 만나긴했지만 매번 나를 힘들게 하고 상처입히고

그동네와서도 내가 친하지도 않은사람에게 찾아가 자존심 구겨가며 취직까지 시켜주었는데도 고마운줄은 모르고

힘들게만 해서 지금은 상대를 안하고 삽니다.

고향친구라 도와줘도 아무소용이 없더군요.

고마운거 절대 모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