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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날개를 달고...


BY 날개 2008-04-01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난 어둠의 터널을 걷게 되었습니다.

가진 돈이 없던 터라 집을 담보로 사업을 시작했고,

초기 사업이라 담보로 잡은 집은 어느새 은행으로 넘어가고 난 전세로 내려앉았습니다.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자 돈이 들어 왔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아직 밀린 빚이 있기에 난 팔걷어부치고 일을 했고, 남편은 돈이 들어오자 술과 한바탕 씨름을 했다.

그러나, 그런 시절 좋은때는 사라지고..... 다시 경제악화로 찾아온 어둠의 그늘...

난 전세에서 월세로 내려앉고 빚의 이자갚기에 헉헉이고 있을때쯤...

마음의 우울과, 공허와, 허무와, 잡념과, 시름과 싸우는 나날을 얼마나 오래 보내야했는지 모르겠다.

오늘 면접을 봤다. 퇴근시간도 좋다. 월급도 좋다. 집에서 1시간쯤 걸리는 곳의 거리...

내일부터 출근이다.

난, 이제 희망의 날개를 달았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