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평온한 남한강은 다시 볼 수 없는 강이되려는가
아름다운 소백산의 철쭉은 다시는 볼수 없는 건가.
문경새재의 옛길을 다시 걸을 수 없게 되는 건가.
낙동강 하구의 찰랑찰랑 기찻길은 영영 볼 수 없는 풍경이 되나.
콘크리트 벽만 구경하고 살아야 하나
내 나라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다 파헤쳐지고 자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 타고 다른 나라로 가야 하는 세상을 맞을 것인가.
일본 가서 몇 백년된 아름 드리 나무를 보고 전쟁이 없었던 나라는 이렇구나 하는 부러움에 철철 울었었는 데 이제 인간의 욕심으로 파헤쳐진 강산을 대할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