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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너무 무서운데 걱정입니다.(시아버님)


BY 소연맘 2008-04-09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또 아컴님들의 재미난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돌아올 딸아이 기다리느라 핑계김에 이렇게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갑자기 님들께 조언구할일이 생각이 나네요..

 

모시고 사는 시아버님 때문에 조금 걱정되는 일이 있답니다.

올해 71세이신데 어른들이 있을수 있는 약간의 건망증증세를 조금 넘어서는 느낌이 요즘에 자주 드네요.

얼마전 어머님께서 "아버지가 요즘 예전같지 않게 자꾸 한얘기를 또하신다"라고 하셔서 안그래도 좀 걱정이었는데 바로 몇일전에는 친구분들과의 사이에  우스운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얘기해주셔서 저희식구들이 한바탕 웃고 그런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전혀 아무렇지않게 그얘기를 새로운 이야기 하듯이 또 꺼내시는데 몇일전 어머님이 걱정하셨던 이야기가 떠올라 깜짝 놀랐네요..

그런데 그냥 연세에 따른 건망증이라고 믿고 싶지만 제가 이렇게 걱정하는 이유는 바로 아버님이 너무 좋아하시는 술때문인데요.

연관성이 있는지 조언이 필요해서요.

참고로 저희는 소주를 한병씩 한사고 마트에 가서 1박스씩을 삽니다.

그래서 늘 베란다에는 1박스 반정도의 소주가 비축이 되어있죠^^

아버님이 평생 반주를 하시거든요.

점심때 한컵(소주반병),저녁에 한컵...딱 한병이죠..

그런데 이건 적을때구요.

동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경로당이나 공원에서 자주 노시는데(ㅋ) 이틀에 한번정도는 1병이 아니라2병정도로 봐야죠...그런데 그런것이 1년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혹시 건강을 헤칠까 식구들이 간곡히 만류도 해보고 그래서 실제 금주 시도도 해보았지만 우울증환자처럼 말수도 없어시지고 잘 드시던 식사도 확줄어 결국 서로 포기를 했거든요.

 

주사나 실수등은 단한번도 없으셨어요.단 그냥좀 일찍 주무시고 하는정도인데

어디선가 젊어서부터 술을 많이 마시면서 나이가 든 사람이 치매가 빨리온다는 소리를 들은것같아

영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아시는 부분있으시면 꼭 조언좀 주시구요.미리 진단할 수 있는 기관(병원)이 어디인지도 조언 기다립니다..*^^*

 

늦은 저녁시간인데 편안한 시간들 되시구요....소연맘(비안)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