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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얘기 나오고 난 후 부터 겁이나요..


BY 크런치 2008-04-16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결혼 골인하기 까지..정말 산도 넘고 강도 건너셨을 선배님들께..조언 구하고자 글을 올려요~~

 

저는 이제 연애5년차를 가뿐히 넘긴 처자에요~

처음 연애를 할땐 졸업을 앞둔 대학4학년 여대생이었으니..

조건~훗..사랑만 있으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는거야!!하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죠~

뭐..물론 지금도 조건을 많이 따지는 편은 아니에요..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의 집안사정을 얘기하자면..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셔서,,따로 떨어져 사세요..이유는 아빠의 외도..헉..ㅜㅡ

남자친구의 아빠는 다른 여자를 만나 초등학교 5학년때 집을 나가셨답니다..

(지금은 또 다른 여자분과 재혼하여 행복하게 사신다고해요 -_-)

그뒤로 남자친구의 엄마는 보험일..식당일등을 하시며 아들둘을 열심히열심히 키우셨구요~

지금은 24평아파트에 그냥 세가족 모여 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식당일을 하고 계시고..빚도 조금 있다고 들었어요~

 

작년 제 남자친구가 대학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니..양쪽집에서 결혼얘기가 나옵니다..

 

남친의 집안사정을 모르는 우리엄마아빠는..남자친구의 좋은 인상만 보고는..

취업된걸 아시고 나이도 찼으니 결혼하라 하시는데..

결혼하기 전에 남자친구의 집안사정을 다 얘기해야 할것 같아서요..

말씀드리면 뭐라고 반응을 하실지..정말 걱정이에요..

 

저희부모님은..사실 상대방의 집안이 못살아도 개의치는 않으실 것 같은데..

이혼문제가 민감하여 말슴드리기가 어렵네요..

교육공무원으로 30년넘게 교직생활을하신 아빠와 엄마가..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민감하시거든요..

일전에 저에게 하신 말씀이..

재산은 없어도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우애있이 반듯하게 자랐으면 그 사람은 볼것도 없이 합격이다..하고 말씀하신게 떠오르더군요,,

하..정말 어떻게 말씀을 꺼내야 할지 걱정이에요..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까요??요번 겨울에 결혼 하려고 한다면..지금쯤은 말씀드려야겠죠?? 

도와주세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