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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과 다를 때 어떻게 얘기해줘야 하나요?


BY 궁금 2008-04-18

저한테 만난지 몇년 된 동네 친구(아이 낳은 후에 만난 친구)가 있어요.저는 그다지 친하다 생각 안 했는데 그 친구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 고민거리를 늘어놓곤 합니다.

저도 맘이 약한 편이긴 한데 그 친구가 좀 그래요.뭐랄까 좀 귀하게 커서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이기적이라기 보다는 생각하는 범주가 좀 좁다는 얘기입니다),그러나 마음은 여리고 순수한 공주님 같다고나 할까 좀 그렇습니다.제가 그 친구 살아온 내력은 알진 못하지만 분위기가 딱 그렇습니다.

제가 맘이 좀 약해서 아닌 것을 아니다,싫은걸 싫다라고 말로 표현을 잘 못합니다.좋은건 좋다고 하는데,아니라 생각되는것,싫다고 느끼는건 아무 반응을 안 하는 편입니다.

그 친구가 요즘 고민에 빠져서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는데,그 친구가 고민하는 내용 중에  그 친구 생각이 좀 잘못되었다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좀 있거든요.

그 친구가 아직도 하소연할게 남았는지 저한테 만나자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아니라 생각되는걸 그렇다 너 정말 속상하겠다 이렇게 말해주기도 그렇고,제가 생각되는대로 말하면 그 친구 상처 받아서 더 힘들어할거 같고,그냥 제 스타일대로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면 저도 뻘쭘하고 그 친구도 무안할거 같고 그런데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