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08

에구 무슨 그런말씀을요...(우리가족에게 도움안된다는 분리플)


BY 행복길따라... 2008-04-24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님글 읽어보면 여러가지 하셨었구 (제가 안해본 합창반 피아노 등등)

 

님글에서 풍겨나오는게

 

애들에게 자상하고 좋은 엄마인듯 싶어요

 

전 님하고 반대로요

 

결혼전에 할 것 원없이 다해보고

 

결혼은 보통으로 하고 (이십대후반)

 

애들은 늦게 낳아서 아직 애들이 어리거든요

 

결혼전에 전 이력이 화려하답니다

 

방송일도 했었구요

 

영어강사도 했었구 학원상담선생님두 했었구

 

학습지 교사도 했었구요

 

구연동화도 잠시 했었구

 

정말 원없이 일을 많이 많이 했었어요

 

비록 평생 원하는 직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러다가 일을 그만두고

 

지금 고만고만한 애기들을 기르는데요

 

전 정말 엄마? 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같아요

 

 

제가 많이 게으르고 그래서요

 

밥때만 되면 또 뭘해서 줘야하나

 

대충 애기반찬은 계란 된장찌게 멸치

 

김 등등 점심은 볶음밥이 많구

 

남들은 자기새끼들 입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봐도

 

흐믓하다는데

 

전 그냥 대충 해서 그것도 참 밥때가 지겹단 생각으로

 

주는데 우리큰애기가 엄마 엄마 맘마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면 얼마나 속으로 뜨끔하다구요

 

전 정말 살림 똑부러지게 하고

 

반찬 맛나게 해주고 건강하고 잘웃고 그런엄마들이

 

참 부러워요

 

전요 재능은 정말 많았지만

 

애기둘낳고 몸도 너무 부실해져서

 

안좋아져서요 짜증도 많이 늘고

 

정신이 번쩍 어느날 들더라구요

 

건강이 최고인 것같아서요

 

툭하면 여기저기 아프고 비실비실한 엄마

 

되는게 싫어서

 

운동 시작했어요 집에서요

 

전 어릴때부터 자상하고 잘웃고 맛나는 것 많이 해주는 엄마

 

있는 친구가 제일 부러웠어요

 

물론 제가

 

잘하는 것도 있어요

 

우리애와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목소리로 매일 대화를 나누거든요

 

놀아주는건 잘하는 듯해요

 

이처럼

 

전 피아노 근처에도 가보지도 못했는데

 

님도 잘하시는게 꼭 있을 것같은데요

 

제가 옆집살면 연극 멘트 도움좀 주고 싶네요 ^^

 

힘내시구요

 

님애들에게 물어보세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다고 할걸요

 

제일 중요한건

 

건강 같아요 건강하고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엄마되세요 ^^

 

전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그것도 골치인 것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목표가 있는데

 

안되면 부글부글 끓으면서 화병생겨요

 

지금도 티비에 잘된 친구들 나오면

 

난 뭔가 싶더라구요

 

전요 어릴때부터 잘했던 게 있는데요

 

바로바로 하나도 잘나지 못했으면서

 

자신감만은 일등감이었던 것같아요

 

나한테 주문을 걸었어요

 

난 정말 잘난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날 우러러 볼 것이다

 

자신감은 내가 꼭 잘나서 만이 아니라

 

잘난부문이 꼭 있게마련이고

 

잘난사람이 되고싶어서

 

생기는 용기아닌가 싶네요

 

님도 매일 거울보면서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