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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운동회 혼자 너무 속상했어요..


BY 몬나야 2008-04-30

오늘 초등학교 다니는 딸 4학년,5학년 운동회를 했는데..

저혼자 돗자리 펴고 앉아 너무 속상했어요..

유인즉슨..

어제 신랑이 휴무라 친구들과 술을 한잔한다고 하더니

새벽 4시가 되어도 안들어 오는 거예요..

화가나서 전화를 했죠..

그리고 한마디도 했죠..

"밖이 그렇게 좋으면 영 안들어오는게 좋겠다고"

아주 차분하고  쌩쌩 꽃샘바람을 뭍혀서 한번에..

왈 지금 들어가는데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걍 내 말만 하고 뚜~~~했어요..

10분쯤 있다가 전화가 왔데요..

그래서 또한번 똑같이 해줬어요..걍 밖에서 살라고..

그리고 금방들어와서 술냄새 솔솔 풍기며 날 등지고 걍자더라구요..

삐진거예요..누가?? 내가!! 아니죠..술드신분이 삐진거죠..왕짜증...

왜 삐졌냐구요..우리 신랑이 이때까지 살면서 우리 각시가 날 철썩같이 믿는다

그래서 자기가 하는것에 모두 동조한다 뭐 이딴거 있죠..

친구들한테 무지 흘리고 다녔는데..

친구들 있는데 내가 전화해서 내 말만하고 뚜~~했다고 삐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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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전학와서 두번째 운동회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별로 없고 아는 아줌마들도 없는데..

아이 속상해요...혼자 살면 딱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