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잘 못지내는거 잘 알고 있어요...저도 펺치는 않네요
어제 술많이 드신거같은데...전화가 수없이 부재수신이
들어왔더라구요...당신 전화번호 수신거부 해놔서
벨이 안울려요...그냥 자동으로 끊어지죠...
4일날 이사는 차질없이 잘했어요...혼자서 하느라
애좀 먹었지만요..그래도...혹시나...하다못해
찾아오지는 못하더라도 이사 잘하라는 문자라도
올줄알았어요...그렇게 힘들게 정리를 끝내고..
이젠 정말 당신한테 흔들리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어제 당신전화 무시했어요...
우린 서로에게 무엇도 될수도 되줄수도 없어요..
사랑에 허무함만...내존재에 대한 견딜수없는 무기력함..
이젠 종지부를 찍고싶고...찍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서로를 담을수 없는 그릇임에도 우린 너무 오랜 시간을
함께해서...서로를 힘들게만 했어요...이젠 그만둬야죠...
이젠 당신땜에 감정적으로 이리저리 휘둘리는거 싫네요..
내뇌리에서 난 당신에게 '품고 싶은여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란 생각밖에 안들어요...내생각이 틀리진 않을거에요
그것땜에 당신과 함께하는거 힘들어요...저도 이젠 사십을
훌쩍 넘었어요...나도 내생애에 알콩달콩 서로를 아끼며
챙겨주고...하는 그런 행복한 삶을 한번이라도 누리고싶어요..
내복에 그런게 주워지지 않는다면 그냥 이렇게 살래요...
같이 살진않아도 항상 내곁에 있는거같은 느낌...
그런사람이 내옆에 있어주길바래요...더이상은...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고독한거
그만할래요...정말 당신이 인간적으로 날 사랑했다면...
얼굴만이라도 보고 살자고...당신이 싫다는거 안하겠다고...
그리고 남자답게 자신의 욕정을 다스리겠죠...당신 날만자나마자
하는게 뭐에요?우선 안는거죠...그리고...내려가면 당신의 일상에
파뭍혀지내느라...정작 내가 필요로 느끼는것들을 채워주기는 커녕
밀물처럼 내게 왔다가고는 썰물처럼 빠져나가...너무나 고요하게 내신상엔
관심조차없어요...
그게 날 미치게 외롭게 만들고...내자신이 바보같다고 스스로
자책하게 만들어요...당신이 아무리 아니라해도...비약이 심하다 할지몰라도...
당신자신도 못느끼고 있는 사실이에요...
이제 우리 그만하자구요...날위해 어떤노력을 할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 당신이에요...이젠 우리 그만합시다...그정도 했으면 됐어요...
나도 행복하게 살고싶은 평범한 여자일뿐이에요..
여태껏 암울하게 산것도 억울한데 앞으로까지 그러고 싶지않아요..
이젠 내자신을 아끼며 사랑하며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