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이틀 차이 나는 생일 덕분에 우리 딸은 항상 선물을 손해 본답니다.
가족들이 생일과 어린이날 선물을 겸해서 주기 때문에 항상 손해라며 투덜거리네요
하하하 이젠 별 계산을 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헛웃음이 나왔지만
뭐 틀린 얘기는 아니지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선물과는 별개로 어린이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짜자~ 잔~
또 가격적인 부담(?)이 좀 적은 것을 낙찰!!!
5월5일 당일 공연을 보러 가기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릴듯하여 며칠 빠른 공연을 보았습니다.
관악 문화원에서 하는 제목은 피터팬과 요정 팅커벨~
그러고 보니 나도 어릴 적 가수
( 이 공연이 재미 있으려나?? )
피터팬이 둥둥 날라 다닌 것이 마냥 신기했었는데……
비록 이번 공연은 피터팬이 날라 다니지는 않았지만 나름 신선했습니다
아이들은 더더욱 재미 있었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택배가 와 있었습니다.
부산에 계신 아이 할머니께서 어린이날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우리아이 하는 말
“ 할머니가 보내셨으면 보나 마다 올튼일거야”
하하하~ 맞습니다.
남들이 보면 할머니가 대리점을 하시는 줄 오해할만합니다.
어쩌면 우리아이들이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크고 건강한 것은
이런 세심한 할머니의 사랑이 덕분이 아닐까요~
예쁜 인형이나 게임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선물이 덜 반가울지는 몰라도
엄마입장에서는 이만큼 반가운 선물이 없습니다.
박스를 뜯자마자 올튼을 하나 꺼내 먹으며 책을 보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몸에도 좋고 마음의 양식도 쌓고~
곧 어버이날이니… ㅋㅋㅋ